다니엘 스터리지(26, 리버풀)가 이번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도 본인의 진가를 발휘할까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치열한 더비전, 제라드의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 등 많은 부분이 관심을 끌고 있지만 무엇보다 스터리지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눈길을 끈다.

브랜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지난 5일 볼튼과의 FA컵 32강 재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스터리지를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시킬 수 있다. 이제 갓 복귀한 스터리지에게 많은 부분을 요구할 수 없지만 그의 컨디션을 체크한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스터리지는 “머지사이드 더비와 같은 큰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는 것은 엄청 기쁜 일이다”며 에버튼전 선발 출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터리지는 지난 시즌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2013년 11월 23일 구디슨 파크에서 치러진 리그 12라운드에서 후반 33분 루카스 대신 교체 투입돼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스터리지의 활약 덕분에 리버풀은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스터리지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의 활약은 계속됐다. 2014년 1월 29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2분과 34분에 골을 터뜨렸다. 스터리지의 멀티골에 힘입은 리버풀은 에버튼에 4-0 대승을 거뒀다.

스터리지에 이토록 기대감이 형성되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9월 다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스터리지는 지난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3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22분 마르코비치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된 스터리지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계속해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웨스트햄의 골키퍼를 시종일관 괴롭혔다. 후반 34분에는 쿠티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며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이후 볼튼과의 FA컵 32강 재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리버풀의 희망 스터리지가 이번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을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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