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토니 코트(52)가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25)를 극찬했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등장한 살라는 30골 고지를 훌쩍 넘어섰다. 루이스 수아레스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에서 한 시즌에 3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탄생한 것이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뒤 믿을만한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마음고생을 해왔던 리버풀로선 호재 중의 호재다.

살라는 지난 주말 왓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무려 4골을 몰아쳤고, 리버풀은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득점왕 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리그 30경기에서 28득점을 달성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해리 케인(29경기 24골)과의 격차를 벌린 것이다.

최근에는 골든슈 포인트에서 56포인트(28골)로 리오넬 메시(25골 50포인트)를 앞지르면서 유럽 최고의 리그 득점왕을 가리는 유러피언 골든슈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살라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웨스트햄의 ‘전설’ 코트는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살라의 이적료로 필리페 쿠티뉴만큼의 금액을 원할 것”이라면서 “물론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살라가 이적할 경우 리버풀은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약 2,265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시와의 비교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그는 “메시와 누군가를 비교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다. 물론 살라는 메시의 포인트를 앞질렀다. 확실히 기술이 있는 선수”라면서 “그러나 메시는 10년 이상에 걸쳐 성과를 냈다. 살라가 EPL에서 환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4, 5시즌 이상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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