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위르겐 클롭(50) 리버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언급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8강부터는 같은 리그에 속한 팀끼리 맞붙을 수 있어 본격적으로 우승 다툼이 시작된다.

역시 빅매치들이 많이 성사됐다. 바르셀로나는 AS로마를 만나고 세비야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고 리버풀을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잉글랜드의 두 팀은 8강에서 맞붙어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걸고 만나게 됐다.

리버풀은 FC포르투를 대파했고 맨시티는 바젤을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양 팀은 리그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9월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0-5로 대패를 당했지만 1월에 열린 경기에서는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클롭 감독은 영국 언론 ‘BBC'를 통해 “나는 이번 대진 추첨이 맨유 팬들에게 꿈의 대진이라고 생각한다”며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시티를 만난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클롭 감독은 최근 맨유전 패배를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이번 패배는 동기부여로 이용할 것이다. 프로축구에서는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약간 화를 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맨유전 패배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구단들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아쉬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무려 다섯 팀이 16강에 합류했고 두 팀이 8강까지 올랐다. 이번 대진으로 잉글랜드 구단 한 팀이 4강에 오른다. 과연 잉글랜드 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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