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흥미로운 대진을 예고하고 있다. ‘별들의 잔치’ 챔피언스리그의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진 상황에서 어떤 매치업이 완성돼도 흥미롭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행 열차에 올라탈 팀들이 모두 정해졌다. 스페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세비야 3개 팀이 8강에 진출했으며, 이탈리아는 유벤투스와 AS 로마가, 잉글랜드는 맨시티와 리버풀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독일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치열하면서도 흥미로운 대진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8강 대진 추첨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8시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다. 만만한 팀은 없다. 8개 팀 모두 16강에서 저마다 저력을 발휘하며, 쟁쟁한 팀들을 꺾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어떤 대진도 완성될 수 있다. 16강 대진 추첨에서는 조별리그 1위 팀들과 2위 팀들이 맞붙고, 여기에 같은 리그 팀들끼리는 맞대결을 펼칠 수 없다. 그러나 8강부터는 무작위로 추첨하기 때문에 같은 리그 팀들도 맞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가장 흥미로운 대진은 역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더비다. 세계 최고의 더비라 불리는 엘 클라시코가 이번 8강부터 펼쳐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번 시즌 엄청난 상세를 이어가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펩 과르디올라 더비도 성사 가능성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동안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맡다가 지난 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8강에 세 팀 모두 올라왔기 때문에 과르디올라 더비가 8강부터 성사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선수들도 8강 매치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의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8강 대진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팀으로 맨시티를 꼽았다. 그는 “모두가 훌륭한 팀이다. 8강에 올라온 팀들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그들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를 보여줬다. 어느 팀과 만나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다만 지금 잉글랜드 팀과 만나고 싶지는 않다”며 맨시티를 꼽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8강에 오른 빈첸조 몬텔라 감독이 현역 시절 몸담았던 친정팀 로마와의 맞대결을 원치 않았다. 그는 “8강전에서 로마와의 맞대결만큼은 피하고 싶다. 나의 친구인 디 프란체스코와는 더 높은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싶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엘 클라시코 더비, 펩 더비. 어떤 매치업이 완성돼도 흥미로운 8강 대진이다.

#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AS로마(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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