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유로파리그 8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팀 구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새벽(한국시간) 유럽 각지에서 벌어진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통해 8강 진출 팀이 모두 결정됐다.

가장 먼저 8강 진출 티켓을 가져간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아틀레티코는 험난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원정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고, 1,2차전 합계 무려 8-1로 8강에 올랐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라치오는 디나모 키에프를 상대로 1차전 무승부를 뒤집었고, 라이프치히는 제니트 상트 페테르스부르크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며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아스널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6분 하칸 찰하노글루에게 중거리 골을 헌납하며 흔들렸지만 불과 2분 뒤 대니 웰벡이 페널티 킥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전에 터진 그라니트 샤카의 역전골과 웰벡의 추가골에 힘입어 8강에 안착했다.

황희찬의 잘츠부르크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1차전에서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은 잘츠부르크는 안방에서 리드를 지켜내면서 이번 대회 최고 이변을 일궈냈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스포르팅은 1차전에서 체코의 빅토리아 플젠에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손쉽게 8강에 오를 듯 했다. 하지만 빅토리아 플젠의 거친 공격에 내리 2골을 내주며 연장까지 돌입했다. 다행히 스포르팅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호드리고 바타글리아의 극적인 골로 8강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아틀레틱 빌바오에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피크 리옹과 맞붙은 CSKA 모스크바는 안방에서 0-1로 패했지만, 아흐메드 무사의 골 등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고,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올랐다.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결과 / 합계]

로코모티브(1)-(5)아틀레티코 / (1-8)
리옹(2)-(3)CSKA / (3-3)
잘츠부르크(0)-(0)도르트문트 / (2-1)
아스널(3)-(1)밀란 / (5-1)
디나모 키에프(0)-(2)라치오 / (2-4)
제니트(1)-(1)라이프치히 / (2-3)
빌바오(1)-(2)마르세유 / (2-5)
빅토리아 플젠(2)-(1)스포르팅 리스본 / (2-3)

[유로파리그 8강 진출 팀]

아틀레티코
마르세유
라치오
라이프치히
스포르팅
아스널
CSKA
잘츠부르크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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