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애슐리 영(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훌륭한 포지션 변경에도 불구하고 아직 윙어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세비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맨유의 기세가 매우 무섭다. 특히 지난 리버풀전에서 2-1 완승을 거두면서 완전히 상승기류를 탔다. 이날 경기에서 마커스 래쉬포드(20)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리버풀의 총공세를 잘 막아냈다.

특히 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영은 리버풀의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를 막아야 했다. 우려도 많았지만 영은 노련한 수비력과 과감한 태클로 살라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 덕분에 살라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리버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풀백 포지션에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영이지만 여전히 윙어 포지션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었다. 영은 13일 영국 ‘ESPN’을 통해 “나는 내 최고의 포지션을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내 포지션이 윙어라고 생각한다. 가장 오래 뛰어왔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영은 이번 시즌 내내 주로 왼쪽 풀백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이미 맨유에는 래쉬포드를 비롯해, 알렉시스 산체스(29), 안토니 마르시알(22), 제시 린가드(25), 후안 마타(29) 등 윙어 자원이 넘친다. 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은 여전히 공격적인 스타일을 버리고 싶지 않아 했다.

이어 영은 자신의 멀티 플레이어 기질을 어필했다. 영은 “나는 No.10 자리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골키퍼와 센터백을 제외하면 모든 포지션이 가능하다. 그러나 감독이 나를 어디에 배치하든 100%를 발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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