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다비드 실바(32, 맨체스터 시티)가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에 대해 잘 싸우며 좋아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맨체스터 시티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1점으로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자력 우승까지 남은 승리는 이제 3승이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실바였다. 전반 10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실바는 논스톱 슈팅으로 스토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분에는 제주스의 패스를 침착하게 컨트롤하며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이 득점으로 맨시티는 스토크를 잡으며 매직넘버 3를 외쳤다.

실바의 최근 맨시티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결승전에서 만난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고 곧바로 이어진 리그에서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경기에서는 멀티골이다. 최근 4경기서 4골 1도움이다.

뛰어난 모습 뒤 실바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안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최근 몇 주 동안 나의 사랑과 행운을 빌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내 아들 마테오가 태어났다. 마테오는 극심한 조산으로 태어나 매일매일 병원에서 메디컬 팀의 도움으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 응한 실바는 아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영국 언론 ‘BBC'를 통해 “나는 축구할 때 모든 것을 잊고 뛴다. 그것은 경기에 뛰는 나에게는 좋은 일이다. 내 개인적인 삶은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내 아들은 싸우고 있으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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