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스콧 맥토미니(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스코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심으로 갑작스레 성장했다. 시즌 중반, 폴 포그바(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 탓에 맨유의 중원이 헐거워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고심 끝에 맥토미니를 활용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도 맥토미니는 존재감을 알렸다. 첼시전에서 에당 아자르(26, 첼시)를 꽁꽁 묶는 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리버풀전에서도 안정적인 볼배급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맥토미니가 과연 어느 대표팀을 선택할지도 이슈로 떠올랐다. 맥토미니는 잉글랜드 국적이지만 조부모가 스코틀랜드인이기 때문에 두 대표팀 중 원하는 쪽을 선택할 수 있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더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대표팀 입장에서는 상황이 다급해졌고, 가레스 사우게이트 감독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맥토미니의 마음을 돌리기 어려웠고, 무리뉴 감독까지 맥토미니의 스코틀랜드행을 지지했다.

결국,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다.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12일 코스타리카-헝가리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고, 맥토미니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맥토미니는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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