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해외축구 주간기획
[주간 EPL 프리뷰] 갈 길 급한 첼시, 홀로 ‘험난한 등반’ 나선다

[인터풋볼] 지상 최고의 ‘축구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래서 준비했다.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EPL을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 ‘주간 EPL 프리뷰’라는 이름으로 깔끔한 그래픽과 함께 매 라운드의 분석 프리뷰를 제공한다. 이제 ‘주말 예능’ EPL을 즐길 시간이다. [편집자주]

이번 라운드에서는 첼시가 홀로 ‘높은 산’ 등반에 나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 등 경쟁 팀들이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나는 반면, 첼시는 올 시즌 막강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첼시는 현재 5위로, ‘빅4’ 경쟁에서 한 걸음 뒤로 밀려났다.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첼시로선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놓칠 경우, 경쟁 팀들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들어왔던 손흥민은 주중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앞에서 무언의 시위를 했고, 지난 라운드에서 경기 막바지에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더 많은 출전시간을 노리고 있다. 상승세가 꺾였던 기성용도 이번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주간 EPL 빅 매치] 예측 불가, 흥미진진한 UCL 티켓 쟁탈전!

# 이번엔 결판을? 리버풀전 손꼽아 기다렸던 ‘베법사’

뉴캐슬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친정팀’ 리버풀을 상대한다. 무대는 과거 6년간 숱하게 누비고 다녔던 안필드다. 베니테즈 감독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을 이끌었고, 2004-05시즌에는 리버풀을 이끌고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이뤄냈다.

베니테즈 감독은 시즌 개막 전부터 “리버풀과 맞붙게 될 2경기가 몹시 기다려진다”며 리버풀전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두 팀은 전반전 한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전에 헛심공방을 펼쳤다.

물론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당시 뉴캐슬은 베니테즈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때였고, 반면 리버풀은 승리가 주춤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의 분위기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으며,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등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도 물이 올랐다.

뉴캐슬은 지난 라운드에서 2-0으로 앞섰지만, 경기 종료를 10분 남겨두고 두 골을 허용하며 본머스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교훈을 얻은 베니테즈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리버풀에서 과거의 영광을 함께했던 베니테즈 감독과 그 영광을 재현해주겠다고 외친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만남. 리버풀 팬들의 감회도 남다른 한판 승부다.

# 강팀과 연전 치른 첼시, 빡빡한 일정 소화한 맨시티

첼시가 중요한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첼시는 현재 승점 53점으로 5위에 랭크돼있다. 3위 자리를 지켜온 첼시지만, 본머스와 왓포드에 당한 2연패가 상당히 뼈아프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맨유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면서 5위로 밀려났다. ‘빅4’ 합류를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대를 마주한다. 첼시는 최근 바르셀로나, 맨유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치렀다. 이제는 EPL에서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가 이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항해도 더욱 험난해진다.

올 시즌 전력과 흐름, 각종 기록들을 살펴봐도 맨시티가 첼시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맨시티가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는 사실이다. 맨시티는 지난 주 아스널과 리그컵 결승을 치렀고, 나흘 뒤인 2일 새벽에는 아스널과 리그 경기를 치렀다. 이제는 3일 만에 첼시를 상대해야 한다.

체력 저하가 우려되는 맨시티와 강팀과 연전을 치르며 에너지 소모가 컸던 첼시, 이번 맞대결에서는 누가 웃게 될까? 두 팀의 경기 결과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상위권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분위기 바꾼 맨유, ‘2위 굳히기’ 들어갈까?

맨유는 지난 라운드에서 첼시와의 중요한 일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결과는 물론이며, 경기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로멜루 루카쿠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제시 린가드 투입 후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역전까지 성공했다. 최근 부진했던 루카쿠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살아났고, 맨유는 리버풀에 잠시 내준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제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다. 맨유는 3월에도 숨 막히는 일정을 치러야 한다. 6일 클리스탈 팰리스전을 시작으로, 리버풀(10일), 세비야(14일), 브라이튼(18일)과 4일 간격으로 경기를 갖는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상대적 약팀으로 분류되지만,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이유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라운드에서 토트넘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뒷문 단속을 철저히 했지만, 결국 해리 케인의 한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벤테케와는 대조적이다.

최근 활약을 고려했을 때 벤테케를 키 플레이어에 올려두긴 뭐하지만, 결국 벤테케가 제몫을 해줘야 크리스탈 팰리스도 살아날 수 있다. 토트넘전에서 케인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토트넘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 투입된 이청용도 맨유전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바라고 있다.

[주간 EPL 매치업] 2% 아쉬웠던 '코리안리거'의 지난 라운드, 이번에는?

[주간 손흥민] 무언 시위한 손흥민, 포체티노의 선택은?

손흥민은 지난 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최근 8경기 째 침묵했고, 포체티노 감독이 결국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기준이 손흥민에게만 유독 가혹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손흥민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도 조금만 부진하면 가차 없이 벤치행이었던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이 필요한 경기였다”고 평가했고,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이 가혹한 처사를 받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팔이 안으로 굽을 법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지켜본 영국 현지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손흥민은 주중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 재경기에서는 선발 기회를 얻었다. 아쉬움을 안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앞에서 보란 듯이 맹활약을 펼쳤다. 2골 1도움, 페널티킥 골이 VAR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해트트릭도 기록할 수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 앞에서 화력을 뿜어내며 무언의 항의를 한 셈이다.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에서 2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허더즈필드를 상대한다. 로치데일전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간절함이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전달됐을까? 포체티노 감독이 허더즈필드전에서는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주간 EPL 빅 매치 승부예측] 맨시티 vs 첼시

맨시티 승 2명, 무승부 1명, 첼시 승 1명

▲ 2017-18 EPL 29라운드 일정

3월 3일(토)
번리-에버턴(21:30)

3월 4일(일)
사우샘프턴-스토크시티(00:00)
레스터시티-본머스(00:00)
토트넘-허더즈필드(00:00)
스완지시티-웨스트햄(00:00)
왓포드-WBA(00:00)
리버풀-뉴캐슬(02:30)
브라이튼-아스널(22:30)

3월 5일(월)
맨시티-첼시(01:00)

3월 6일(화)
C.팰리스-맨유(05:00)

글=유지선 기자
그래픽=유지선 기자, 박주성 기자
사진=게티 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지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여백
피치&걸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연예 포토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nter 포토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