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대표팀의 대들보가 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손흥민과 김진수의 이야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했지만 값진 준우승을 거뒀다.

이에는 동갑내기 막내 손흥민, 김진수 콤비의 활약이 한 몫 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본인의 전매특허인 드리블에 이은 돌파를 선보이며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패스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그가 연결한 패스는 공격진들이 슈팅을 연결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코너킥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며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항상 관여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공격 포인트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행으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도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경기에서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득점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는 대한민국 아시안컵 100호 골이기도 했다.

김진수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질 선수로 부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 가담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강한 압박으로 왕성한 활동량까지 보여줬고 상대 공격수 보다 한 발 앞선 수비로 공격을 끊어내며 찬스를 빈번히 무산시켰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프리킥을 전담하며 세트피스 공격이 활기를 띄는데 일조했다. 우즈벡전과 이라크전에서 결승골을 도우며 이를 입증했다. 김진수의 이러한 활약은 ‘제2의 이영표’라고 불리기에 충분했고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선발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주전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대표팀 차세대 대들보로 부상한 손흥민과 김진수. 그들이 지키는 대표팀의 측면은 든든하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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