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19세 여성이 온라인 채팅으로 만난 50대 남성과의 결혼 계획을 밝혀 화제다.

최근 영국의 일간지 미러는 미국 네브라스카의 오마하 출신의 미카엘라 맷슨(Michaela Matson 19)과 한 남성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맷슨은 지난해 한 데이트 어플을 통해 캐나다 앨버타주에 사는 윌리엄 몰데라(William Maldera 53)를 처음 알게 되었다. 몰데라의 외모에 호감을 느낀 그녀는 화상 통화로 일주일에 서너 차례 씩 몇 개월 동안 대화를 나누며 애정을 싹틔웠다.

맷슨은 몰데라의 구부러진 코가 맘에 들었다고 한다. 사실 그의 코가 구부러진 이유는 어렸을 적 그의 어머니에게 맞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몰데라의 연갈색 눈동자는 그녀의 숨을 멎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처음엔 단지 그의 외모에 끌렸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지만, 점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이 사람에게 빠지고 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결국 몰데라를 만나기 위해 2400㎞의 먼 거리를 여행가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몰데라를 만나러 간다고 그녀의 부모에게 말했을 때 그녀의 부모는 크게 반대하며 여권을 빼앗고 자식으로서 연을 끊어 버린다고 했으며 분명히 정신이 이상해서 이런 짓을 한다며 정신과 의사에게도 보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맷슨은 여권을 새로 신청 받아 캐나다로 떠났다. 그녀는 “공항에서 그를 실제로 보자마자 너무 흥분되고 가슴이 벅차 손에 들고 있던 트렁크를 던져 버리고 그에게로 뛰어 갔다"고 말했다.

무려 34살이 넘는 나이 차를 극복한 두 사람은 약혼식을 올렸고 현재 동거 중이며 결혼식은 올 8월이나 9월정도에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보는 사람들이 종종 아버지와 딸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 =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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