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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PL 프리뷰] 설전 펼친 무리뉴와 콘테, 그라운드 위 승자는?

[인터풋볼] 지상 최고의 ‘축구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래서 준비했다.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EPL을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 ‘주간 EPL 프리뷰’라는 이름으로 깔끔한 그래픽과 함께 매 라운드의 분석 프리뷰를 제공한다. 이제 ‘주말 예능’ EPL을 즐길 시간이다. [편집자주]

이번 라운드 최대 빅 매치는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맞대결이다. 두 팀의 경기에서는 매번 이야깃거리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알바로 모라타가 맨유에 비수를 꽂았고, 무리뉴 감독과 콘테 감독의 ‘악수 논란’까지 불거졌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악수를 하기 위해 콘테 감독을 쫓아갈 수는 없지 않느냐”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올드 트래포드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맞대결도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두 감독의 지략대결은 물론이며, 치열한 순위 경쟁까지 더해졌다. ‘2위’ 맨유는 리버풀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으며, ‘4위’에 자리한 첼시도 위아래로 승점 1점차를 유지하며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선수들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1호골 터뜨린 기성용은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스완지 시티 상승세에 앞장서며, 손흥민은 골맛을 봤던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나선다. 출전 기회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청용도 토트넘전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주간 EPL 빅 매치] 상위권은 긴장의 연속, 2위부터 5위까지 ‘승점 4점차’

# 상위권 유지한 리버풀, ‘2위’ 맨유도 가시권

상승세의 두 팀이 격돌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난 라운드에서 EPL 50승을 달성하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더니, 이제는 ‘2위’ 맨유마저 가시권에 들어왔다. 맨유와의 격차는 승점 2점으로,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 변화도 기대해봄직하다.

그러나 웨스트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최근 12경기에서 5승 5무 2패를 거뒀고, 강등권으로 추락했던 순위도 12위까지 끌어올렸다. 치차리토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왕 경쟁도 흥미롭다. 케인이 23골로 득점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살라가 한 골 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위 자리도, 득점 선두 자리도 노려볼 수 있는 한판 승부, 리버풀로선 여러모로 욕심이 날법한 경기다.   

# 득점 노리는 SON, 출전 절실한 이청용

강행군을 무사히 넘긴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떠난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마저 1-0 승리로 장식했다. 체력은 떨어질 법도 하지만, 최근 기세만큼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4위’ 첼시를 승점 1점차로 따라붙으면서 ‘빅4’ 합류도 목전에 두고 있다.

토트넘의 상승세 속에 손흥민의 약진은 아쉬운 대목이다. 최근 발끝이 침묵하고 있으며, 때마침 경쟁자까지 등장해 긴장감이 높아졌다.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8경기 째 이어온 침묵을 깨겠단 각오다.

손흥민과 이청용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적이 불발된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는 꾸준히 포함되고 있지만, 로이 호지슨 감독은 좀처럼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에버턴에 3골 차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도 꺼내들지 않았다.

이청용으로선 답답할 노릇이다. 손흥민과 이청용 모두 팀 내 상황이 복잡한 가운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일말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 떠오르는 ‘앙숙’ 콘테와 무리뉴의 만남

참 흥미진진한 만남이다. 라이벌 매치인데다 치열해진 순위 경쟁, 감독들의 지략 대결까지, 이번 라운드 최대 빅 매치로 꼽힐만하다. 운명이 달라진 로멜루 루카쿠와 알바로 모라타의 골 사냥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콘테와 무리뉴의 지략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벵거와 무리뉴의 ‘앙숙 관계’가 수많은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면, 이제는 콘테와 무리뉴의 대결 구도로 옮겨진 분위기다. 떠오르는 앙숙 관계라 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뜨거운 설전도 오갔다. 콘테 감독이 무리뉴 감독을 향해 “무리뉴는 속이 좁다. 과거에도 그랬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직격탄까지 날렸을 정도다.

이제는 그라운드 위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승리의 효과는 한마디 말보다 강력하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맞대결을 앞두고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무리뉴 감독은 폴 포그바와 알렉시스 산체스의 공존 등 전술적 과제를 떠안았고, 반면 콘테 감독은 주중 바르셀로나전에서 철저히 준비된 전술을 들고 나오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첼시는 최근 맨유와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14경기에서 패한 적이 단 한 번뿐이다. 그러나 올드 트래포드가 무대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최근 두 팀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팽팽한 흐름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적이 많았다.

첼시를 올드 트래포드로 초대하는 맨유가 원하는 결과를 손에 쥘 수 있을까? 2위 수성이 절실한 맨유와 순위를 끌어올려하는 첼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주간 EPL 매치업] 치열한 순위 경쟁, 경계선 긋기도 쉽지 않다

[주간 손흥민] ‘라멜라+모우라’의 등장, 또 경쟁 시작된 SON

손흥민이 중요한 길목에 섰다. 득점포가 주춤하는 사이에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새로 합류한 ‘이적생’ 루카스 모우라는 데뷔골을 터뜨렸고, 에릭 라멜라도 경기력을 회복했다. 주전 경쟁에도 다시 불이 지펴졌다.

반면 손흥민은 최근 8경기 동안 침묵하고 있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이제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후스코어드닷컴’ 등 손흥민의 선발을 예상한 곳이 적잖지만, 모우라가 선발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득점이 절실하다.

그런 점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는 반가운 상대다. 지난 맞대결에서 좋은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후반 18분 아크 정면에서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다시 골맛을 볼 수 있을까? 기회가 주어질 때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면, 상황은 더 복잡하게 흘러갈 수 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터진 골처럼 시원한 한방이 손흥민에게 필요한 때다. 

[주간 EPL 빅 매치 승부예측] 맨유 vs 첼시

* 맨유 승 1명. 무승부 2명. 첼시 승 2명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평가가 엇갈렸던 맨유와 첼시, 맨유는 세비야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겨 돌아왔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반면 첼시는 수비에 허점을 노출하며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콘테 감독의 전술적 대응이 호평을 받았다. 

그 때문일까. 승부 예측의 결과도 첼시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 그러나 팽팽한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무승부에 표를 던진 기자도 2명이나 됐다. 첼시를 잘 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 2017-18 EPL 28라운드 일정

2월 24일(토)
레스터 시티-스토크 시티(21:30)

2월 25일(일)
번리-사우샘프턴(00:00)
리버풀-웨스트햄(00:00)
브라이튼-스완지 시티(00:00)
본머스-뉴캐슬(00:00)
WBA-허더즈필드(00:00)
왓포드-에버턴(02:30)
C.팰리스-토트너(21:00)
맨유-첼시(23:05)

글=유지선 기자
그래픽=유지선 기자, 박주성 기자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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