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AS 로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프란체스코 토티(41)가 리버풀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가장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버풀의 팀 색깔에 완전히 녹아들면서 올 시즌 리그 26경기(교체 2회)에서 22골 7도움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23골)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와의 호흡도 일품이다.

살라는 올 시즌 리버풀에서 30골을 달성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에서 한 시즌에 3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탄생한 것이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뒤 믿을만한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마음고생을 해왔던 리버풀로선 호재 중의 호재다.

로마에서 함께했던 토티도 살라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티는 21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살라를 잘 알고 있다. 아주 좋은 친구”라면서 “현재 살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앞으로 더 성장할 거라고 확신한다. 감독의 말에 귀 기울이고, 모든 일에 열심히인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살라가 있는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리버풀은 포르투와의 16강 1차전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토티는 “살라는 큰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에서 제외될 수 없는 이유”라면서 “물론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더 완벽한 팀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살라와 같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을 땐 어떤 일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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