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다비드 데 헤아(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세비야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 입장에서 답답한 경기였다. 세비야에 경기력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최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공격 전개가 이날 경기에서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점유율에서 43%에 불과했고, 슈팅 숫자도 6-25로 완전히 밀렸다. 패배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맨유의 유일한 희망은 데 헤아였다. 데 헤아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루이스 무리엘(26, 세비야)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선방하면서 예열을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44분 스티브 은존지(29, 세비야)의 헤더를 손가락 끝으로 쳐내며 다시 한 번 실점을 막았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 나온 선방은 더욱 놀라웠다. 문전 바로 앞에서 무리엘이 강력한 헤더를 날렸다.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빠른 속도로 슈팅이 연결됐지만 이 역시 데 헤아의 벽을 뚫을 수 없었다. 사실상 데 헤아 혼자 맨유의 무승부를 이뤄낸 셈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22일 “데 헤아가 8개의 세이브로 경기를 기록했다. 에드윈 판 데 사르 이후 최고의 맨유 골키퍼다”라며 데 헤아를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도 다르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데 헤아는 최상급의 선방을 보여줬다. 이번 UCL에서 데 헤아의 선방률은 무려 95.5%다”라며 평점 9점과 함께 MOM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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