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다비다 데 헤아(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에드윈 판 데 사르(47)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양 팀은 2차전에서 8강 진출을 가리게 됐다.

경기는 세비야가 주도했다. 세비야는 무려 25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이중 8개가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맨유는 데 헤아가 있었다. 상대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맨유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데 헤아 활약에 패배하지 않았다.

역시 데 헤아였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 데 헤아는 상대 8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맨유 레전드 판 데 사르의 기록과 나란히 서게 됐다.

과거 2011년 5월 맨유와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판 데 사르는 총 8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이는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골키퍼 최다 선방이었다. 데 헤아는 이번 경기에서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판 데 사르 이후 최고의 골키퍼임을 증명했다.

데 헤아는 눈부신 활약으로 이번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는 데 헤아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6점과 함께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오는 3월 2차전에서 데 헤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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