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중원에 초비상이 걸렸다.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유산, 마이클 캐릭(34)이 근육 파열로 약 4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0일 “맨유의 미드필더 캐릭이 근육 파열 부상으로 약 4주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애슐리 영은 복귀하지만 캐릭이 부상을 당했다. 내 생각에는 4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이고, 경미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며 캐릭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맨유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캐릭은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복귀 이후 리그에서 13경기에 출전하며 맨유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캐릭은 맨유 수비진이 줄 부상을 당했을 때는 중앙 수비수로도 활약하며 맨유를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맨유는 캐릭이 돌아온 후 중원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점차 경기력이 회복되고 있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다시 한 번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판 할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달레이 블린트를 비롯해 마루안 펠라이니, 안데르 에레라 등을 중원에 투입해 캐릭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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