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득점왕 타이틀은 과연 누가 차지할까?

UAE는 30일(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3·4위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UAE는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관심은 맙쿠트의 발끝에 쏠렸다. 이번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 득점왕 등극에 가까워지기 때문. 맙쿠트는 조별예선 3경기, 8강, 4강전 총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요르단의 알 다르두르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순위는 다르두르가 앞섰다. 다르두르는 맙쿠트가 없는 도움 기록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규정에는 득점 순위가 동률일 경우 도움수가 많은 선수에게 득점왕 타이틀을 부여한다.

득점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한 골이 필요했던 맙쿠트는 이라크전에서 시종일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던 후반 12분 기회를 얻었다. 맙쿠트는 이브라힘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5골로 단독 득점 선두에 올랐다.

이제 2015 아시안컵은 31일 열리는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만이 남았다. 결승전에서 득점왕 등극에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3명이다. 한국에는 2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과 이정협, 호주에는 3골을 터뜨린 팀 케이힐이 있다. 결승전에서 득점왕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이정협은 4골을 터뜨려야하고 케이힐은 3골이 필요하다. 결승전에서 다득점 경기의 가능성이 적은 것을 감안할 때 득점왕은 사실상 맙쿠트로 굳혀지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아직 득점왕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맙쿠트가 5골로 득점왕을 차지할 지, 결승전에서 다른 득점왕이 탄생할 지 아시안컵 결승전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묘미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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