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여전히 클라우디오 브라보(34,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전 아스널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첫 우승팀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통해 성공 신화를 이뤘다. 그 중 핵심은 역시 골키퍼 포지션이었다. 에데르손(24)이 새로 영입되면서 맨시티의 골문은 한층 단단해졌다. 단순 선방 능력뿐만 아니라 에데르손은 빌드업 능력까지 출중해 맨시티 공격 전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에데르손이 맹활약하면서 브라보는 자연스레 도태됐다. 브라보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주전 골키퍼로 나섰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맨시티의 최대 약점이 골키퍼라는 말도 나올 정도였다. 자연스레 에데르손의 가세로 브라보는 벤치를 달구게 됐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브라보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9일 영국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보는 계속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보의 활약 덕분에 맨시티는 EFL컵 결승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특히 울버햄튼과의 16강전에서 브라보의 활약은 엄청났다. 당시 승부차기에서 브라보는 두 차례 선방을 보여주면서 맨시티를 8강으로 인도했다. 여전히 페널티킥 상황에서는 브라보가 최고 수준의 골키퍼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 때의 기억을 잊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전에서 브라보의 활약을 잊을 수 없다. 브라보는 컵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골키퍼였다. 그는 항상 훌륭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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