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퇴장 징계로 2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전술에 변화를 줄 예정이고, 그의 선택은 ‘4-4-2 복귀’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9일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이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강조하며 이번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이 이번 시즌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레알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를 투톱에 놓고 빠른 역습과 강력한 측면 공격을 전개하면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루카 모드리치가 부상으로 빠지고,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이스코, 토니 크로스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밸런스였다. 너무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은 수비적으로 문제가 생겼고, 최근 들어 연패를 당하는 등 좋지 못한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주말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 ‘밸런스’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4-4-2 포메이션으로 돌아갈 것임을 시사했다.

호날두가 없는 것도 4-4-2 복귀에 대한 이유가 됐다. 호날두가 빠지면서 측면 지배력과 득점력이 확연하게 줄었기에, 호날두의 공백을 전술적으로 메우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결국 베일과 벤제마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는 미드필드 구성이다. 일단 좌우 측면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이스코, 헤세 로드리게스 등 좋은 자원이 많다. 문제는 중앙 미드필더다. 일단 한 자리는 크로스가 차지하겠지만 모드리치의 공백을 누가 메울 것인지 확실치 않다. 이에 사미 케디라와 아시에르 이야라멘디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고, ‘마르카’는 “이야라멘디가 호날두 결장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밸런스를 강조하며 4-4-2 복귀를 시사한 안첼로티 감독. 과연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공백을 메워내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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