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의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이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지역예선에서 탈락 위기를 모면하고 가까스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아르센티나는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월드컵에 임하는 아르헨티나의 각오는 남다르다.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곤살로 이과인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정상에 오른 건 2회뿐이며, 1986 멕시코 월드컵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연장전까지 가는 접을 펼친 끝에 독일에 패하면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타피아 회장은 14일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구에로는 현재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메시는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운을 떼면서 “모든 선수들이 월드컵까지 지금의 경기력 수준을 유지하길 바란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메시의 컨디션 조절이 필수라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선수들의 컨디션은)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우리는 메시에게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해줄 것과 바르셀로나에서의 출전 시간을 조금 줄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소속팀에서의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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