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마인드컨트롤에 집중했다.

레알은 오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PSG를 상대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8강 진출을 위해서라도 기선 제압이 꼭 필요하다.

지단 감독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경기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UCL 무대에서의 성적이 지단 감독의 향후 거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PSG와의 16강전 결과가 중요해진 이유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13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려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일 경기에서 무언가를 증명해보일 필요가 없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과 경기에 집중하는 일이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제외”라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경기를 하는 건 행복하다. 압박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우리는 평소와 같이 준비했다. PSG전은 결승전이 아니다. 두 차례에 걸쳐서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라면서 “나를 괴롭히는 건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겠다”며 주변의 시선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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