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수문장’ 로리스 카리우스(24)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6)의 리버풀 합류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반 다이크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7,5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됐다. 반 다이크가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왔지만, 반 다이크는 지난 주말 ‘친정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도 팬들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골문을 지키는 카리우스도 반 다이크의 합류로 한결 편안해졌다고 인정했다. 카리우스는 12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반 다이크는 최고의 선수다. 리버풀이 높은 금액을 투자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골키퍼 입장에서 반 다이크 같은 선수가 앞에 있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며 흡족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리버풀은 그동안 불안한 수비로 일을 그르친 적이 잦았다. 로베르토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를 필두로 막강한 화력을 뿜어냈지만, 상대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승점을 놓친 경기가 많았던 것이다. 골키퍼로서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카리우스는 “물론 조엘 마팁, 데얀 로브렌과 함께할 때도 편안함을 느꼈다”고 덧붙이면서 “로테이션이 이뤄져도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반 다이크가 리버풀 스타일에 적응하고, 마팁, 로브렌과도 호흡을 맞춘다면 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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