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거함’ 유벤투스를 마주한다. 손흥민(25, 토트넘)의 선발 출전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예측이 분분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는 유벤투스는 최근 홈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전을 시작으로, 홈에서 열린 8경기에서 단 한 번도 실점하지 않았다. 반면 득점은 8경기에서 16골로 경기당 2득점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

유벤투스 원정길에 오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국내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의 선발 여부다. 손흥민의 선발을 두고 현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UEFA와 프랑스 ‘레퀴프’는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예상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을 필두로 에릭센과 알리가 2선에, 뎀벨레와 다이어, 완야마가 중원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이 그동안 UCL 무대에서 수비적으로 나섰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대로라면 토트넘은 유벤투스의 철벽 수비를 뚫기 위해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에 빠른 발의 손흥민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FA컵 재경기까지 출전하는 등 3, 4일 간격으로 강행군을 소화한 손흥민이 최근 4경기 째 잠잠한 공격 포인트를 다시 가동할 수 있을까? 유벤투스전에서는 선발 여부에 상관없이 손흥민에게 막중한 책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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