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기성용의 득점포가 스완지 시티를 살렸다.

스완지 시티는 11일 0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스완지는 굉장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카를로스 카르발랄 감독이 부임한 이후 공수에서 안정감을 되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리버풀, 아스널 등 강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이날 경기 역시 좋은 경기력은 유지됐다. ‘돌풍의 팀’ 번리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5백뿐만 아니라 중원에서 기성용, 톰 캐롤, 샘 클루카스 등의 중원 장악력도 나쁘지 않았다. 감독 교체로 스완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그러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조던 아예우와 네이선 다이어 등은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스피드를 보여줬지만 마지막 세밀한 패스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몇 번의 슈팅 찬스는 모두 닉 포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해결사로 기성용이 나섰다. 후반 36분 노턴이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면서 아크 서클 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아예우가 그대로 흘렸다. 뒤에서 대기하던 기성용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사실 이날 기성용은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후방에만 머물지 않고 과감히 공격에 가담했고, 슈팅도 여러 차례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프리킥 찬스에서도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일 때 한 방이 터졌다. 선방쇼를 보여주던 포프도 기성용의 완벽한 코스의 슈팅만큼은 막을 수가 없었다. 스완지의 상승세, 그 중심에는 기성용이 당당하게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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