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얀 베르통헨(30, 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널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성적이 처졌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역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28)의 부상 공백이 컸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지난 11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예선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간 이탈했다. 알데르베이럴트의 부상 공백 이후 토트넘의 성적은 추락했다.

그러나 2018년 들어 토트넘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해리 케인(24)의 득점포가 연일 터지고 있는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그리고 후방에서 베르통헨이 연일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다. 베르통헨이 없었다면 토트넘의 성적은 더욱 떨어졌을 것이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베르통헨이 재밌는 비화를 하나 공개했다. 베르통헨의 소속팀이 토트넘이 아니라 ‘라이벌’ 아스널이 될 뻔한 사연이다. 베르통헨은 9일 영국 ‘미러’를 통해 “지난 2012년 아스널 이적이 매우 유력했었다. 에이전트도 아스널로 향했다. 그러나 내가 토트넘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매우 잘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만약 베르통헨이 아스널로 향했다면 아스널의 성적은 지금과 달라졌을 수도 있다. 아스널은 최근 몇 년 동안 수비진에 대한 걱정이 크다. 이번 시즌에도 로랑 코시엘니(32)와 시코드란 무스타피(25)만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 역시 이번 시즌 많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

베르통헨은 토트넘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다. 베르통헨은 “나는 훌륭한 팀에 입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트넘은 훌륭한 계획이 있었고, 사람들과의 대화가 원만하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까지 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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