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유벤투스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15경기 1실점. 토트넘 홋스퍼가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유벤투스는 10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스타디오 안르테미오 프라치서 열린 피오렌티나와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리그 8연승과 함께 20승 2무 2패 승점 62로 한 경기 덜 치른 나폴리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유벤투스는 중원 싸움에서 피오렌티나에 밀렸고, 피오렌티나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기회를 내주는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수문장’ 지안루이지 부폰의 선방과 실점을 원치 않은 수비수의 집중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뤄냈다.

놀라운 기록 행진이다. 유벤투스는 피오렌티나전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리그와 컵대회 포함 7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5경기 중 고작 1실점에 불과하다. 헬라스 베로나전 1실점을 제외하고 나폴리, 인터밀란, 로마 등 강팀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제 유벤투스의 벽은 토트넘을 향한다. 유벤투스는 오는 14일 새벽 4시 45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토트넘은 2017년 유럽 리그 최다 득점자인 해리 케인과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을 앞세워 ‘난공불락’의 성인 유벤투스 공략에 나선다.

과연, ‘최강의 창’ 토트넘과 ‘최강의 방패’ 유벤투스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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