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첼시와 결별이 유력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왓포드 원정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지난 라운드 본머스전(0-3패)에 이은 2연속 대패였다. 승점 50점을 유지한 첼시는 4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그러나 첼시가 시즌 끝자락에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거라 내다보는 이는 많지 않다.

급격히 흔들리는 첼시의 중심엔 콘테 감독이 있었다. 시즌 초부터 선수단과 갈등을 빚은 그는 최근 이적 시장에서 구단 수뇌부와도 마찰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극적인 반등이 없다면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어쩌면,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

벌써부터 콘테 감독의 후임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진 과거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콘테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이야기도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콘테 감독의 다음 행선지가 아스널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고, 현재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폴 머슨은 9일 “콘테가 첼시를 떠나는 날, 만약 내가 아스널이라면, 곧바로 전화를 걸겠다”고 말했다.

머슨은 “콘테 같은 지도자는 자주 나오지 않는다”면서 “아스널은 그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그는 확실한 방법으로 경기하길 원한다. 그는 수비를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 아스널의 수비가 단단해진다면, 분명 강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스널은 모든 감독들을 놓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주제 무리뉴 모두 아스널의 라이벌로 갔다. 벵거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와 같은 다른 감독들도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려면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클롭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고 콘테 감독이 적임자가 될 수 있음을 논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