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김신욱이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신태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잠시 멀어졌던 월드컵행의 가능성도 높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신욱이 또 골을 넣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기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라트비아의 밀집 수비에 막혔던 한국의 공격은

4경기 연속골이란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한일전(2골) 시작으로 1월 터키 전지훈련 3경기(4골)에서 모두 득점을 터트리며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는 2011년 11월 박주영 이후 6년 2개월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6경기에서 7골. 김신욱은 유럽파가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짝, 혹은 플랜B를 찾으려던 신태용 감독의 마음도 완벽히 사로잡았다.

사실 김신욱은 신태용호와 멀어지는 듯 했다.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하며 11월 평가전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국은 그가 없는 상황에서 콜롬비아-세르비아 2연전을 통해 나름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김신욱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신욱은 몸이 올라오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신태용 감독의 말을 굳게 믿었다. 그 결과 12월 동아시안컵과 1월 터키훈련에 연이어 기회가 찾아왔다. 김신욱은 그 6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다시 신태용 감독의 마음을 찾아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윤경식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