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김신욱이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한국이 라트비아를 꺾고 터키 전지훈련을 무패(2승 1무)로 마감했다. A매치 8경기 무패(5승 3무) 행진도 이어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터키 전지훈련 기간 가진 3경기를 무패(2승 1무)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모로코전(1-3패) 이후 이어오던 무패행진도 8경기로 늘렸다.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선발명단] 김신욱-이근호 투톱 재가동!

한국(4-4-2): 김승규; 고요한, 김민재, 정승현, 김진수; 이재성, 정우영, 이찬동, 이승기; 김신욱, 이근호

[전반전] 꽉 막힌 수비 뚫은 김신욱의 4G 연속골!

한국이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좌우 풀백이 깊숙이 오버래핑을 올라와 흔들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의 크로스가 김신욱을 향했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됐다.

왼쪽에서 좋은 장면이 많이 만들어졌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이승기가 낮게 크로스했고, 이재성이 달려들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이 수비 맞고 굴절됐다. 특히 김진수와 김신욱의 호흡이 눈에 띄었다. 전반 13분 잠시 오른쪽으로 이동한 김진수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어렵게 슈팅을 만들었다.

측면에서 부분 전술이 돋보였다. 단순히 김신욱의 머리만 노리는 크로스가 아닌, 측면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와 약속된 움직임을 통해 라트비아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 과정에서 골이 나왔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기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어렵게 공을 살려내 곧바로 터닝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전반 종료 직전 골문 앞 이재성의 슈팅도 골문을 살짝 스쳤다.

[후반전] 한국의 일방적 경기...나오지 않는 득점

한국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1분 이재성이 중앙 돌파 후 강력한 슈팅을 때린 것을 골키퍼가 다급히 펀칭했다. 이근호의 전방 압박 속 상대의 자책골이 나올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계속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이승기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왼발 발리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강력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약간의 부상을 당한 정우영을 빼고 김성준을 넣었다. 김진수와 홍철도 교체했다. 홍철은 투입 즉시 김신욱에게 정확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두 차례 올렸다. 김성준도 한 번 번뜩였다. 전반 28분 이승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김신욱에게 공을 연결했다. 김신욱이 터닝 동작에 이어 뒤로 재차 내줬다. 이를 김성준이 잡아 수비수 한 명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한국은 후반 막판 손준호와 김태환, 김승대, 진성욱을 투입해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시험했다. 그러나 특별한 장면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1-0 스코어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한국(1): 김신욱(32')

라트비아(0)

사진= 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