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이바노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리버풀과의 2015-2015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첼시는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양 팀 모두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디에고 코스타가 최전방에 위치하고 윌리안, 에당 아자르, 오스카가 뒤를 받쳤다. 리버풀은 라힘 스털링, 필리페 쿠티뉴, 스티븐 제라드를 중심으로 하는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양 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첼시는 아자르를 이용한 측면을 공격이 주를 이뤘고 리버풀은 전방의 스털링 공격이 이끌어나갔다. 그러던 전반 26분 리버풀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먼저 열었다. 제라드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모레노에게 패스 했고 이것을 재차 모레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 골키퍼가 막아냈다.

첼시도 이에 질세라 위협적인 모습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 27분 마티치가 문전으로 돌파 후 왼발 슛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리버풀은 쿠티뉴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도 쿠르투아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첼시도 오스카가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해서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이었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첼시는 후반 4분 파브레가스 대신 하미레스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리버풀도 후반 11분 사코 대신 글렌 존슨을 투입했다. 후반에는 첼시가 공격의 포문을 먼저 였었다. 후반 13분 센터 서클 부근부터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4명을 제친 뒤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분위기가 올라온 첼시는 계속해서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5분 코스타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지만 미뇰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은 후반 24분 마르코비치 대신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공격 라인을 강화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양 팀의 공격 라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선제골 넣기에 주력했다. 결국 양 팀은 후반전에도 승부를 보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그러던 첼시가 연장 전반 4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팽팽했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안의 크로스를 이바노비치가 머리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전반 9분 리버풀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에서 스털링의 크로스를 올린 것을 헨더슨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첼시는 수비적인 플레이로 선제골 지키기에 나섰고 리버풀은 계속해서 활발한 공격으로 동점골을 갈망했다. 리버풀은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발로텔리 대신 리키 램버트를 투입하며 동점골 넣기에 나섰지만 결국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선제골을 지켜낸 첼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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