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리버풀 중 누가 결승행 티켓을 차지하게 될까.

첼시와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이번 2차전에서 승리를 반드시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두 팀이 이토록 승리에 갈망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21일 치러진 1차전에서 1-1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첼시의 에당 아자르가 리버풀의 엠레 찬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리던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에게 골을 헌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또한 양 팀이 이번 캐피탈 원 컵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다. 먼저 첼시는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첼시는 지난 25일 브래드포드와의 FA컵 32강전에서 2-4로 패하면서 EPL 선두 자존심이 땅으로 떨어졌다.

무리뉴 첼시 감독은 지난 24일 브래드포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그 우승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나머지 대회에서 모두 패한 뒤 리그에만 집중하는 것이다”며 “하지만 나는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첼시의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만약 브래드포드에 패한다면 아주 수치스러울 것”이라고 언급하며 필승을 다짐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로써 첼시는 캐피탈 원 컵 우승을 통해 명예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우승컵이 절실하다. 리버풀은 현재 10승 5무 7패 승점 35점으로 리그 8위에 랭크되어 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힘든 상황이다. 때문에 캐피탈 원 컵 우승으로 올 시즌 무관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리버풀은 아직 FA컵에서 탈락하지 않아 또 다른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캐피탈 원 컵 우승컵을 일찍 거머쥐어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남은 리그 일정에서 선두권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것이 팀 운영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혈투가 예상되는 경기에서 첼시와 리버풀 중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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