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수원] 서재원 기자= 멀티골을 터트린 바그닝요가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그에게는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다.

수원은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바그닝요의 멀티골과 임상협, 이기제, 데얀의 추가골로 타인호아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ACL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선화(중국), 가시마 앤틀러스(중국) 등과 H조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그닝요는 “코칭스태프와 동료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한 달 동안 고생을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그닝요는 이 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 그는 “좋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 위해 훈련을 열심히 했다. 운동장 뿐만 아니라 밖에서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뛰던 산토스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위치다. 바그닝요는 “지난 2년 동안 산토스의 활약을 지켜봐왔다. 정말 좋은 선수다. 수원에서 큰 획을 그은 선수다. 당연히 비교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제 자리를 찾고 싶고, 수원에서 큰 역사를 쓰고 싶다”고 다짐했다.

바그닝요는 지난해까지 챌린지에서 뛰었다. 그는 "매년 달라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감독님께서 많은 말씀을 해주신다. 잘 따라야 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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