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주제 무리뉴(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루앙 펠라이니(30)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펠라이니는 2013년 에버턴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떠나며 위기를 겪었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뛰어난 제공권을 바탕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뜨려 맨유 입장에서는 버릴 수 없는 카드가 됐다.

하지만 펠라이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다양한 이적설까지 그와 연결되고 있어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AC밀란, AS로마 등 다양한 팀들이 펠라이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무리뉴 감독이 선을 그었다. 펠라이니가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펠라이니는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그는 팀을 돕기 위해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다. 경영진과 선수 모두 함께 잔류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동의를 했냐고? 나는 모르겠다. 내가 아는 바로는 경영진과 선수 모두 해피엔딩을 원한다는 것이다”면서 “나는 펠라이니의 헌신에 대해 행복하다. 그는 우리에게 있어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그가 우리와 함께 잔류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역시 내가 잔류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물론 상황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펠라이나와 맨유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무리뉴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하지만 서명해야 할 서류가 있다. 계약 서류에 서명을 해야 행복할 수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계약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한편, 펠라이니는 맨유의 1년 계약 제안에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맨유는 나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고 내가 1년 재계약을 체결하기 바라고 있다.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지 확신할 수 없다. 이는 하룻밤 사이에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연 펠라이니가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것처럼 맨유에 잔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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