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김봉길(51) 감독이 패배에 아쉬움을 삼키면서도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쿤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반전은 없었다. 성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반복한 한국은 카타르의 역습에 당했다. 그 결과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톱시드 배정도 받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AFC는 김봉길 감독의 짧은 인터뷰를 전했다. 먼저 김봉길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매 경기가 힘들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나는 이번 대회가 우리 선수들에게 훌륭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 대한 승리 의지가 컸다. 3위 자리를 원했다. 하지만 우리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 경험이 선수들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8월에 열리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귿르은 어떻게 승리하고 팀으로서 뭉칠 수 있는지 배웠다. 나는 이것이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3위를 차지한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은 “오늘 경기는 힘들었다. 왜냐하면 누구도 이런 경기(3·4위전)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헌신을 보여줬다. 우리 23명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27일 오전 11시 1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발이 꽁꽁 묶였다.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은 폭설로 모든 항공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아쉬운 성적을 거둔 대표팀에 마지막까지 불운이 찾아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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