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분노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컵을 두고 다투게 됐다.

그런데 경기 후 벵거 감독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그는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3번이나 FA컵 정상에 올랐다”면서 “그럼에도 25년 동안 결승에 오르지 못한 팀들을 축하해주고 있다”고 자신의 업적이 평가 절하된 것에 대해 불평했다.

이 발언에 포체티노 감독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의 발언이 토트넘 홋스퍼를 겨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 포체티노 감독은 FA컵 32강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벵거는 최고의 감독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제 자신과 아스널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며 다른 팀을 언급한데 벵거 감독을 저격했다.

다시 벵거 감독이 이에 답했다. 그는 26일 기자회견에서 “그가 잘못 받아들인 것 같다”면서 “그는 내가 아스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나는 그와 다른 누구와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단지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불평했을 뿐이다. 나는 특정 팀을 거론하지 않았다. 토트넘에 대해 말한 것도 전혀 아니다. 그 부분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단순한 예시에 불과했다. 나는 이곳에서 20년간 일했고, 언론을 존중한다. 하지만 내가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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