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나초 몬레알(31, 아스널)이 아스널의 EFL컵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으로 선정됐다.

아스널은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2차전 합계 2-1로 승리한 아스널은 브리스톨 시티를 꺾은 맨시티와 결승에서 만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이 다시 한 번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7분 만에 에당 아자르(26, 첼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5분 뒤, 안토니오 뤼디거(24, 첼시)의 자책골로 금방 따라갔다. 이어 후반 15분 그라니트 샤카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또 다른 숨은 공신이 있었다. 바로 몬레알이다. 몬레알은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빅터 모제스의 오버랩도 몬레알의 노련한 수비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몬레알은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아스널 결승 진출에 큰 힘이 됐다.

영국 주요 언론에서도 몬레알의 활약을 인정했다. 영국 ‘BBC’는 25일 “몬레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활약을 펼쳤다. 태클 성공 3회, 차단 4회, 클리어 3회를 기록했고, 태클 성공률은 90%에 육박했다”며 몬레알을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몬레알을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몬레알의 활약 덕분에 아스널은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고, 90분 내내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다”며 몬레알에게 평점 8점과 더불어 MOM을 부여했다.

몬레알의 활약은 곧 아스널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몬레알은 33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경미한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첼시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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