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레가네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 경기에 결장했다.

레알은 25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 레가네스에 1-2로 패했다. 1-2차전 합계 2-2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린 레알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를 명단에서 제외한 레알은 벤제마, 아센시오, 바스케스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축했다. 허리에서 코사시치, 이스코, 요렌테가 호흡을 맞췄다.

초반부터 레알이 흔들렸다. 전반 5분 레가네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보브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15분에는 브라사나츠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레알을 위협하던 레가네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1분 에라소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공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알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벤제마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감각적으로 살짝 띄어 찬 공이 골키퍼를 넘어 골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희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레가네스가 다시 득점하며 앞서갔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뒤에서 달려 들어와 시도한 강력한 헤더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에 운은 없었다. 후반 36분 벤제마가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한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마요랄의 헤더 슈팅, 모드리치의 슈팅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레알은 경기 막판까지 레가네스를 몰아쳤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레가네스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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