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강원FC가 중국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하면서 26일 북한 축구팀과 승부를 겨룬다.

강원FC는 23일 태국에서의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25일부터 열리는 2018 동계 남녀 축구 국제친선교류전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쿤밍으로 이동했다. 이번 교류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북체육교류협회에서 주최하고 강원도가 후원하는 친선대회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추진됐으며 교류전을 통해 향후 북한 4‧25체육단과의 스포츠 교류 추진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 교류전 기간 동안 남‧북한 관계자들은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올림픽 이후 교류전 정례화에 대한 논의도 가질 계획이다. 최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을 방문한데 이어 친선 축구경기까지 열리면서 남‧북 관계 진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교류전에는 남자팀 경기를 위해 강원FC와 북한 4‧25 축구종합팀, 여명 축구종합팀, 중국의 베이징 궈안 프로축구팀 등 4개 팀이 참가한다. 여자팀으로는 국내 강원도립대학 여자축구팀과 북한 4‧25 여자청소년축구팀, 중국 운남 여자축구팀 등 3개 팀이 참가해 경기를 펼친다.

강원FC는 이번 교류전을 통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북한 축구팀과 경기를 치르게 되며 26일 북한 4‧25 축구종합팀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베이징 궈안 프로축구팀, 2월2일 북한 여명 축구종합팀과 시합을 치른다.

현재 교류전 경기 관람 및 미디어 공개 여부는 남북체육교류협회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소는 중국 쿤밍에 위치한 중신가려택 국제체육훈련기지로 강원FC 선수단은 이번 교류전 일정을 위해 11일 간 쿤밍에서 머물다 2월 3일 광저우로 이동해 중국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코칭스태프는 지난 태국 1차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피지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에 집중했다면 2차 전지훈련에서는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보여줬던 공격적인 모습을 유지한 가운데 수비진에서부터 매끄럽게 경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연계플레이를 강화해 K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경쓸 방침이다.

송경섭 감독은 “앞으로 각 포지션 별로 어떤 선수들이 1~2순위인가 무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수비에서부터 공격 전개에 대한 부분을 만들어 놓고 최고의 수비와 공격 조합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겨울 신인과 용병 등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가운데 치열한 선발 경쟁 시스템을 통한 전력강화를 꾀하겠다는 선수단 운영 전략이다.

한편, 강원FC 선수단은 2월 19일까지 중국 광저우 2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친 뒤 20일 한국으로 귀국해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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