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올 시즌 강원FC가 더욱 단단하고 빠른 팀으로 거듭난다.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 강원FC는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피지컬과 수비를 보완하기 위한 훈련에 집중했다.

전지훈련을 떠나기 3일 전부터 국내에서 사흘 간 진행된 훈련에서도 피지컬 훈련을 계속됐다. 근력과 유산소, 신체 밸런스 안정화 훈련을 실시한 뒤 전지훈련에 나섰다.

보름 간 진행된 태국 1차 전지훈련에서도 평가전을 치른 이틀을 제외하고 모든 훈련에 피지컬 훈련이 포함됐다. 근력과 유산소, 회복, 다시 신체 밸런스 안정화 훈련의 반복이 이어졌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공과 함께 하는 훈련 속에서도 계속 진행돼 선수들의 체력 강화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피지컬 훈련의 성과는 평가전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13일 진행된 라용FC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은 몸싸움과 체력적인 면에서 상대팀을 압도했다. 약체 팀이긴 하지만 라용 FC에는 K리그와 J리그를 경험한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이 포함돼 공격진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몸 상태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다.

강원FC는 이날 평가전에서 기습적인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후반 동안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전방부터 끊임없이 압박해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상대 수비수들이 강원FC의 정조국과 이근호, 디에고, 제리치 등 K리그 톱클래스 선수들의 강한 몸싸움을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해서 연출됐다.

송경섭 감독은 “1차 전지훈련에서 집중한 부분은 선수들의 근육형성과 신체 밸런스 조화를 잡는 것이었다. 경기에 누가 나서도 부족하지 않도록 팀 밸런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집중적으로 강화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피지컬 훈련을 빼놓지 않고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완성돼 가면서 전지훈련 기간 트리플 스쿼드를 갖춘 상태에서 무한 선발경쟁이 펼쳐지다 보니 팀 전체에 활기가 가득하고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23일 선전FC와의 평가전을 끝낸 강원FC는 24일 중국 쿤밍으로 이동해 25일부터 시작되는 2018 동계 남여 축구 국제친선교류전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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