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아스널로 이적한 헨리크 미키타리안(28)이 등번호 7번을 부여받았다.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시스 산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면서 미키타리안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미키타리안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인터뷰서 아스널에서 뛰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9년 뒤 미키타리안의 꿈은 현실이 됐다.

미키타리안은 “벵거 감독이 이끌던 아스널의 경기를 항상 사랑했다. 아스널은 젊은 선수들이 많았고 벵거 감독은 그들을 잘 관리했다. 또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티에리 앙리의 경기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그가 뛰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아마 내가 아스널을 응원한 이유”라고 털어놨다.

벵거 감독 역시 미키타리안 영입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벵거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미키타리안의 자세와 헌신, 열정에 대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진 그의 영입은 내게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클래스 선수를 잃었지만 또 다른 월드 클래스 선수를 얻었다고 믿는다. 미키타리안은 우리의 경기에 질을 끌어 올려 줄 것이다. 그는 좋은 팀 플레이 자세를 갖췄다. 다재다능하며 모든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가능한 선수”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 기대감은 등번호에서도 나타났다. 아스널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키타리안이 7번을 달게 됐음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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