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과거 K리거에서 활약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그라피테(38)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의 ‘스포르트1’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보’의 보도를 인용해 “과거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그라피테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전했다.

그라피테는 2003년 안양 LG 소속으로 9경기를 소화했고,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하지만 안양에서 적응하지 못한 그라피테는 2003년 고국 팀 고이아스 에스포르테 클루브로 복귀했고, 2004년 상 파울루로 이적해 53경기에서 22골을 몰아치며 전성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2005년 프랑스 리그앙의 르망으로 이적한 그라피테는 2007-08시즌 도중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09-09시즌 28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은 물론 볼프스부르크에 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선사했다.

그라피테는 2010-11시즌을 끝으로 아랍에미리트 알 아흘리와 카타르 알 사드를 거쳐 친정 팀인 산타 크루즈로 복귀했다.

현역 생활을 이어가려는 의지는 있었다. 불과 19일 전 산타 크루즈와 재계약을 체결했던 그라피테였다. 하지만 이를 번복한 것이다.

38세의 나이에 예전과 같지 않은 실력이 은퇴의 이유였다. 그는 ‘글로보’와 인터뷰서 “기량 저하가 이유다. 모든 것은 여기에 달렸다. 그리고 마지막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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