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스완지 시티전 패배에 화가 단단히 났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라는 생각이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8경기 째 이어오던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승점 47점에 머물면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서 리버풀은 전반전 내내 탄탄한 수비벽을 세운 스완지에 고전했다. 공격은 무뎠으며, 중원 기동력도 떨어졌다. 결국 리버풀은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 다이크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이 페르난데스의 몸에 맞고 모슨 앞에 떨어졌고, 이것을 모슨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선취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예상치 못한 흐름에 놀랐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전반전에 완전히 패했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전체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리버풀은 후반전 이를 악물고 반격에 나섰지만 스완지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피르미누의 헤딩 슈팅마저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마지막까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마지막 장면(피르미누의 헤딩 슈팅)은 불운했다. 그러나 만약 그 찬스가 골로 이어져 승점 1점을 획득했다고 해도,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를 했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완지 선수들은 그들의 모든 것을 걸고 싸웠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지 못했고, 공격 쪽에 문제가 있었다. 모든 것이 우리의 잘못”이라며 스완지전에 안일하게 대처한 것을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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