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루카스 모우라(25, 파리 생제르맹)의 영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영입 조건이다.

토트넘은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리 케인(24, 토트넘 홋스퍼)이 여전한 득점력을 보여주는 가운데, 손흥민(25)이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8골 5도움을 합작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EPL 파워랭킹에서도 케인과 손흥민은 나란히 1위,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토트넘의 선수층은 얇은 편이다. 특히 손흥민 외에는 마땅한 측면 자원이 없다. 에릭 라멜라(25)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여전히 제 폼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무사 시소코(28)는 토트넘 입단 이후 인상적인 활약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5)과 델레 알리(21)도 이 위치에 배치될 수 있지만 주 포지션은 아니다.

토트넘도 꾸준히 측면 자원 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토트넘이 가장 원하는 선수는 모우라다. 모우라는 번뜩이는 재능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와 킬리안 음바페(19, 파리 생제르맹)까지 합류하면서 벤치에도 못 앉는 경우도 많아졌다.

PSG 역시 모우라를 내보내고 싶어 한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영입하면서 거액을 투자한 탓에 FFP(재정적 페어 플레이)룰에 위반될 여지가 생겼다. 전력 외 선수들을 내보내야 이 부분을 감당할 수 있다.

문제는 토트넘이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를 원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르퀴프’는 18일 “토트넘은 지속적으로 모우라를 임대로 영입하고자 한다. PSG와 다니엘 레비 회장 간의 협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PSG 입장에서는 당연히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만약 임대로 보낼 경우 그에 상응한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설상 임대 기간 이후 복귀를 한다고 해도 계약 기간 때문에 모우라의 몸값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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