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이 다니엘 스터리지(28)를 팔 채비를 마쳤다. 대니 잉스(25)도 이적이 유력했지만, 스터리지의 이적에 무게가 실리면서 리버풀이 잉스는 팀에 남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스터리지는 올 겨울 리버풀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터리지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으며, 때마침 인터 밀란과 세비야 등 타 팀들이 스터리지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나선 것이다.

임대와 완전 이적을 놓고 리버풀과 인터 밀란이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리버풀이 스터리지를 방출명단에 올려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8일 “리버풀은 스터리지에게 관심을 표하는 팀들과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터리지의 이적 협상이 ‘진행형’이 되면서 잉스의 팀 내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리버풀로 이적한 첫 해에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던 잉스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선택지에서 멀찌감치 밀려났다. 리버풀로 이적한 뒤 리그에서 8경기(교체 5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올 시즌에는 두 차례 교체 투입돼 11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그로인해 잉스는 타 팀으로의 임대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졌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잉스를 팀에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리버풀은 두 명의 백업 스트라이커를 동시에 잃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잉스가 남은 시즌을 리버풀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잉스의 출전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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