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앤디 캐롤(2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발목 부상으로 영입 계획에 변화가 불가피해진 첼시가 AS 로마의 공격수 에딘 제코(31)에게 시선을 돌렸다.

첼시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새 공격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알바로 모라타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미키 바추아이마저 백업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첼시의 타깃은 캐롤이었다.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월 내로 캐롤의 영입을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16일 정밀 검사를 받은 캐롤이 한 달 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첼시도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 “첼시는 로마로부터 제코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제코와 로마의 왼쪽 풀백 에메르손 팔미에리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653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해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로마 측은 1,500만 유로(약 196억 원)를 추가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코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교체 1회)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제코가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첼시는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경험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로마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제코를 쉽게 내줄 리가 없다. 따라서 첼시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바추아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 매체는 “로마는 제코의 이적을 꺼려할 수밖에 없다. 이를 인지한 첼시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바추아이도 딜에 포함시킬 생각”이라면서 제코 영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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