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미트 그라인더(meat grinder)는 성공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레알 마드리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표현 중 하나다. 지단 감독이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철학에 또 다른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지도자로 기록됐다. 부임 직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더니 이듬해 해당 대회 2연패와 함께 5년 만에 리그 우승이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그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절반인 9승(5무 4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4위로 밀려났고, 1위 바르셀로나(승점 51)와 19점차로 벌어졌다. 그로인해 지단 감독의 업적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벌써 경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르카’는 “두 시즌 동안 UCL 2연패 등 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지단 감독을 경질에서 구하기는 충분치 않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단 감독 스스로 물러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매체는 “지단 감독은 클럽의 끊임없는 압박에 지쳐있다. 이 동행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며, 시즌 종료 후 스스로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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