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카를로스 테베즈(33, 보카 주니어스)가 아르헨티나 복귀전을 소화했다.

테베즈는 지난해 겨울 8,4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당시 테베즈는 상하이에서 주급 61만 5,000파운드를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축구 선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테베즈의 중국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교체 2회)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지난 4월에는 부상을 핑계로 경기에 불참했지만 가족들과 디즈니랜드에 있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불편한 관계 속에 그의 아르헨티나 복귀설은 끊임없이 제기 됐고, 지난 달 아르헨티나판 ‘아스’는 테베즈의 대리인이 상하이 선화의 수뇌부들을 만나 중국을 떠나 ‘친정팀’ 보카에 복귀하는 일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도하며 이에 힘을 실었다.

비록 상하이 선화가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고 인지도를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테베즈를 잡기 위해 나섰지만, 결국 테베즈의 복귀 의지를 꺾지 못했다. 그리고 이달 초 테베즈는 보카 복귀를 확정 지었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던 테베즈는 18일(한국시간) 보카 복귀전을 치렀다. 보카에 복귀한 테베즈는 1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마리아 미넬라서 열린 2018 알도시비와 토르네오스 데 베라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테베즈는 비록 득점에는 실패하며 팀의 선발 출격해 73분을 소화했다. 비록 팀은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테베즈는 복귀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에 복귀해 첫 경기에 나선 테베즈는 경기 후 아르헨티나 ‘올레’와 인터뷰서 “과거의 컨디션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편안함을 느낀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의 응원은 내게 자신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는 내가 좋은 플레이를 원하게끔 한다. 차분하게 내 실력에 만족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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