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켈레치 이헤아나초(21, 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레스터 시티는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플릿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2강 진출한 레스터는 다가오는 27일 피터보로와 맞붙는다.

레스터 시티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슬리마니와 이헤아나초를 두고 미드필더에 그레이, 이보라, 실바, 마레즈를 배치했다. 포백은 푸흐스, 베나루앙느, 드라고비치, 아마티가 구성했고 골문은 야쿠포비치가 지켰다.

선제골은 이헤아나초에서 시작됐다. 전반 43분 이헤아나초가 득점을 기록했다. 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6분 이번 경기 첫 번째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사용됐다. 이헤아나초가 득점을 기록했지만 그 전 패스가 라인을 넘은 것이다.

하지만 후반 31분 또 다시 이헤아나초가 득점을 기록했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마레즈의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때 부심은 깃발을 들어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러나 VAR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이헤아나초는 아슬아슬하게 수비보다 뒤에 있었고 결국 득점을 인정받았다.

이 결과로 이헤아나초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VAR을 통해 득점을 인정받은 선수가 됐다. 그의 활약이 있어 레스터는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레스터는 다가오는 27일 피터보로를 상대로 FA컵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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