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스페인 언론들이 일제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의 불화설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있다.

1년 내내 호날두에 대한 불화설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이 급격히 추락하면서 호날두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호날두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불화설은 더욱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불화설의 최대 원인은 연봉 문제였다.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최고 연봉자로 올라선 것이 원인이었다. 이미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하면서 호날두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메시까지 자신을 추월하다 보니 호날두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스페인 언론들도 이 부분을 집중 보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 “호날두가 자신이 메시, 네이마르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에 불쾌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자신에게 항상 최고 주급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입장이다.

호날두의 불만이 쌓이면서 다른 팀을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는 호날두의 영입에 부정적인 상태다. 만 32세 선수에게 1억 유로(약 1,301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사용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또한 약 5,000만 유로(약 650억 원)의 연봉 역시 마찬가지다.

호날두는 이적을 바라고 있지만 구체적인 오퍼를 한 클럽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날두에게 구체적인 오퍼를 제시한 팀은 중국 슈퍼리그 팀들 뿐이다. 그 외에 다른 팀들은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도 호날두를 당장 내보낼 생각이 없다.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의 저조한 폼에도 불구하고 레알이 1월에는 공격수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고, ‘스포르트’ 역시 레알이 네이마르 영입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스페인 언론들이 일제히 호날두의 ‘불화설’과 ‘이적설’을 보도하면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최고 선수의 말년이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