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번리의 철벽 수비를 넘을 수 있을까?

번리와 맨유는 21일 0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지난달 27일 명승부를 펼쳤다. 예상 외로 번리가 애슐리 반스와 스티븐 데 푸르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맨유의 총공세가 시작됐고, 제시 린가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이번에도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 기대된다.

# 역대전적: 59승 22무 44패, 맨유 우세

생각보다 맨유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다. 대부분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이지만 번리는 1부리그 우승 경력도 있는 팀이다. 1920-21 시즌과 1959-60 시즌에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또한 1913-14 시즌에는 잉글랜드 FA컵 우승 경험이 있다. 이 시기에는 번리가 맨유보다 더 뛰어난 팀이었다.

그러나 보비 찰턴이 맨유를 이끌었던 시기부터 맨유의 우위가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압도적이었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시절 번리에게 몇 차례 발목을 잡히기도 했지만 여전히 객관적인 전력은 맨유가 많이 앞선다.

# 최근 10경기 전적: 6승 3무 1패, 맨유 압도적인 우세

최근 전적에서도 맨유는 번리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다. 유일하게 당한 패배는 2009-10 시즌이었다. 이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이었다는 점이 놀라운 부분이다.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맨유는 번리에 어려움을 느꼈다. 지난 시즌에도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고, 올 시즌 홈에서 충격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최근 10경기 터프 무어 상대 전적: 6승 3무 1패, 맨유 압도적인 우세

번리는 전통적으로 홈에서 강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에도 번리가 잔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압도적인 홈 성적이 밑바탕이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번리는 이번 시즌 홈에서 5승 2무 3패를 기록 중이다. 물론 원정 성적(4승 5무 4패)보다는 조금 더 낫지만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

더군다나 맨유를 상대로는 유독 홈의 이점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터프 무어에서 펼쳐진 양 팀의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 맨유가 6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번리는 오히려 맨유 원정을 떠났을 때,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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